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주현사직제 봉행 행사 거행

2016-09-01     김현기 실장
[시사매거진]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사직대제」의 전승단체인 사직대제보존회가 오는 9월 3일(토) 오후 2시에 삼척시 원당동 삼척사직단에서 州縣社稷祭 봉행 행사를 거행한다고 삼척시가 밝혔다.

이번에 봉행되는 주현사직제는 문화재청에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증진과 공감확산을 위해 시행하는 ‘찾아가는 무형문화재’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社稷’이란 토지를 관장하는 ‘社神’과 곡식을 관장하는 ‘稷神’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농경사회에서는 땅과 곡식이 국가의 근본이었기 때문에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직에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에는 건국 초기부터 왕명에 의해 전국 고을마다 사직단을 세우고 고을 수령이 친히 나아가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를 올렸다.

이와 같이 농업을 중시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선조들의 얼이 깃든 주현사직제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 말살정책의 하나로 전국의 모든 사직단과 함께 철폐됐다.

1395년(태조4년)부터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삼척사직제는 1907년(순종원년)에 폐지됐는데, 2016년 삼척정월대보름제를 기해 뜻있는 향토인사들의 노력으로 중단된지 실로 109년만에 재현된 바가 있으며, 이번 ‘찾아가는 무형문화재’를 통해 주현사직제의 전통의례가 원형대로 시현되는 바, 앞으로 이 지역의 민족문화 계승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척사직단은 현재 발굴 보존되고 있는 전국 지방사직단 8곳 중의 하나이고, 강원도에서는 삼척이 유일하므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