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빨리 바로 잡아"

“정치적 신뢰문제 이전에 국가의 명운 걸려”

2009-12-03     백아름 기자

정운찬 총리는 2일 “세종시는 정치적 신뢰문제 이전에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역사(大役事)라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으면 한시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논란을 거듭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국가대사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행정부 이전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해할 것이 아니라, 융합과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며 “충청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30년, 50년 먹을 수 있는 ‘제3의 쌀’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민관합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의견을 수렴해 세종시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G20 정상회의와 관련, “이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품격과 이미지 향상을 적극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G20 정상회의가 선진 일류국가 실현의 확고한 발판이 되고, 국운 상승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국가비전을 실현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