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화장’
거주지 상관없이 전국 납골당 이용토록 제도개선 추진
2009-12-02 백아름 기자
지난해 사망자 10명 중 6명은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등 화장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8년 전국 화장률이 전년대비 3%p 증가한 61.9%라고 1일 밝혔다. 지난 1990년 초반까지도 화장률은 20%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2005년 최초로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최근에는 매년 3%p 이상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2~3년 안에는 약 70%에 도달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화장문화 장려차원에서 공설봉안시설(종전의 납골당)은 지역주민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자치단체의 관련 조례 개정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공설봉안시설의 47%(115개소중 54개소)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이 아닌 경우 이용할 수 없도록 조례로 규제하고 있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공설봉안시설의 사용료와 관리비 부과방안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 안에 중장기 장사제도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친환경적인 장사제도와 문화, 장사관련 산업의 활성화, 불필요한 규제의 합리적 정비 등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