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접종후 사망, 백신과 연관성 없어”
“발견되지 않았던 기저질환에 의한 뇌출혈로 추정”
2009-12-01 신현희 차장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사망과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고 이상없이 지내다가 28일 자발성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와 관련, “예방접종후이상반응대책협의회를 개최해 검토한 결과 백신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뇌출혈은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후 이상반응으로 볼 수 없고, CT상 과다출혈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발견되지 않았던 기저질환에 의한 뇌출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적으로 백신접종 후 48시간이 경과한 이후 발생한 뇌출혈이므로 백신이 유도인자로 작용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반응대책협의회에는 의학, 약학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관계관 등이 참여했다.
대책본부는 “사망사례와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접종을 받은 학생 966명 중 516명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경미한 반응 70건이 있었으나 현재는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