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 대비 철도 운행 재조정

KTX·수도권전철 100%, 새마을·무궁화호는 60% 수준 운행

2009-11-30     백아름 기자

국토해양부는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철도 운행계획을 29일부터 전면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용 수요가 높은 KTX와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100% 운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새마을호는 평시 대비 60%(1일 44회), 무궁화호는 63%(1일 202회)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자 수요에 따라 KTX에 입석을 마련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 감소에 따른 불편을 대비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동운수협정을 체결한 전세버스 500여대와 고속버스 예비차량 100여대등을 추가 투입한다.

또 외부대체 운전인력(서울메트로, 군인력 등) 총 311명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30일부터 서울메트로 20명(현재 52명 투입 중), 군기관사(현재 150명 투입 중) 15명과 한국철도대학생 150명 등 총 185명이 기관사 및 차장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126명은 60시간 이상 실무수습교육 후 철도 및 수도권전철구간에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로 수송이 어려운 중량 화물 수송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 감축에 따른 대체인력을 화물열차로 전환해 화물열차 운행횟수를 최대 68회로 늘여갈 계획이라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