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수라리재에서 촬영한 영화 「터널」대박 예감!
2016-08-17 이명수
수라리재는 해발 600m의 고지대 도로로 종단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해 운전자의 불편 및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곳으로 2007년부터 터널 공사를 착공해 2013년 개통했다.
촬영 전 사고의 위험성과 안전문제로 정선국토관리사무소와 경찰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월군에서 우회전 도로의 개설 및 가포장 등 구체적인 안전대책과 지속적인 설득에 힘입어 촬영을 하게 됐으며, 촬영기간 동안 우회도로 이용의 불편을 감수해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또한 영화「터널」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영화 「터널」은 8월 15일 현재 누적 관객수가 3,261,218명(역대 138위)으로 일자별 관람 인원은 1위이며, 참고로 영월 시내의 영화관인 「영월시네마」에서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1,336명이 관람했다.
영월군은 지난 10여 년 동안 폐광지 이미지 탈피와 박물관 고장으로써의 자리매김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07년 영월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디오스타」이후 영화 속 영월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의 수가 증가했고 이에 영월군은 「라디오스타」촬영지 주변에 벽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속의 영월을 지원하는 일은 다양한 ‘영월’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영월을 더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으며, 이 영화가 촬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및 정선국토관리사무소와 영월경찰서 및 지역 주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