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 적극 협력”

‘2009 한-아프리카포럼 개회식’ 환영사

2009-11-27     신현희 차장

정운찬 총리는 24일 “아프리카의 기후변화와 사막화를 완화하기 위한 기술원조와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9 한-아프리카포럼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로 늘리고, 양적 지원을 넘어 질적으로 향상된 개발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한국이 불과 반세기만에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우수한 인적자원의 육성’”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이런 인적자원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관련, “이 회의를 통해 신흥국과 선진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의 이러한 역할에 대해 아프리카 각국이 적극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포럼 의제 중 하나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언급,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선포하고 온 힘을 다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녹색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와 한국의 녹색비전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