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난대 조경수 생산단지'추진
재배 최적지…산림청 내년 17억원 투입
2009-11-17 김미란 기자
난대조경수 재배 최적지인 전남 강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난대 조경수 시설생산단지'가 들어선다.
산림청은 2010년 산림작물 생산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강진군에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0만㎡ 규모의 전국 최대 '난대조경수 시설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생산단지에서는 선진 수목 생산 시스템을 활용한 컨테이너(용기) 시설재배를 통해 2011년부터 연간 100만본 이상의 컨테이너(용기)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 동안 난대수종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고도가 낮은 지대를 따라 내륙으로 분포하는 정도였으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난대림 분포지역이 확장되면서 난대수종은 기후변화 대응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서·남해안지역에 대규모 관광개발사업과 평지 숲 조성사업이 예정돼 있고, 전남 광주시 등 내륙지방에도 아열대 수종인 야자류와 먼나무, 가시나무 등 난대상록활엽수가 잘 적응하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난대조경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난대조경수 시설생산단지 조성사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난대조경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