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봉사, 배려의 마음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의 1번지, 열린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교육의 미래를 제시한다

2009-11-11     공동취재단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용문초등학교(http://www.yong-mun.es.kr /김종식 교장/이하 용문초)는 2003년에 개교한 신설학교로 현재 용문초가 위치한 이곳은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사교육 1번지’로 통한다. 실제로 학기 초 용문초가 실시한 사교육비 실태 분석결과에 의하면 본교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54만 원으로, 이는 연간 81억 6,0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또 월 100만 원이 넘는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 비율도 9.82%로 그 수만도 1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용문초가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됨으로써 앞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방과후학교 실시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김종식 교장은 “사교육 없는 학교 정책은 교육의 주체가 되고자 노력하는 학교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저가 될 것”이라며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임으로써 공교육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의 목적은 지식의 양을 증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진 잠재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용문초는 이를 교육철학으로 삼고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의 인재를 양성하며 학교교육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사업으로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함께 약속을 만들고 실천하는 ‘약속이 있어요!’ 프로그램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독서·논술 및 과제학습과 ‘용문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약속이 지켜지는 믿음 속에서 가꾸어가는, 서로를 배려하는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는 용문초는 ‘나’보다는 ‘우리’ 의식을 기르는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고자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열린교육을 실천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항상 열려있는 학교가 바로 용문초이다. 비록 개교한 지 6년 된 신생 학교지만 학교장과 교사들의 열린교육 마인드는 용문초가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약속, 믿음, 배려’를 겸비한 교사상을 내세우고 있는 용문초는 이러한 자세를 갖춘 교사들이 되어야 학생들에게 생각을 키우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목표에 충실하며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 높은 교육 과정으로 아이들의 잠재력을 계발한다
효율성을 고려한 지원 체제 구축, 질 높은 교육과정 운영 방안 모색,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명품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교교육의 내실을 공고히 다져오고 있는 용문초는 사교육 없는 학교 선정을 계기로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효율성을 고려한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방과후학교 운영을 시스템화 함은 물론 ‘사교육비 제로’를 지향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 교장 체제를 도입하고 종일제 야간 운영을 위한 학교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방과후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는 용문초는 이를 위해 시설 정비는 물론 작은 발표와 휴식의 공간인 ‘달과 별의 속삭임’, 교육과정과 연계한 ‘종일 돌봄실’, 학력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감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만큼 ‘사교육비 제로’ 마인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용문초는 이를 위해 교직원과 학부모 연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한 강사 연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방과후학교 홍보 등을 하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질 높은 교육과정 운영 방안 모색’을 실현하기위해 용문초는 ‘필수학습요소 1200’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 ‘생각하며 공부해요’, ‘무학년제 학력 다지기’ 등의 프로그램 시행으로 교과서 운영 중심에서 교육과정 운영 중심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고학년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담임제 형태의 교과전담제운영과 재량활동 및 계발활동을 통합해 방과후학교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용문초는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명대학교와 미디어 교육 발전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명품화 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용문초는 방과후학교 교장 시스템을 통한 고급화, 위탁형 방과후학교 운영을 전문화, 지역사회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강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멘토링 교사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교육의 희망은 학교입니다”
“공교육은 결코 붕괴되지 않습니다. 단지 사회적 여건으로 잠시 그 자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을 뿐이죠”라고 말하는 김종식 교장은 이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선 학교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진솔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경영이 필요하다는 게 김종식 교장의 얘기다.
이러한 그의 지론은 지난 3월 용문초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지난 7개월여 동안 많은 발전을 하며 학교교육의 1번지로 급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평생복지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김종식 교장은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과정 개발의 이론과 실제(2003, 교육과학사)를 저술한 교육과정의 전문가이다. 또한 국가수준 제7차 교육과정 심의위원(교과부)이자 초등학교 특별활동 및 사회과 교과용 도서 개발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교육청 재직 중에는 교과부 주최 ‘부산 BEXCO’ 방과후학교 페스티벌을 주관했으며,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백서’를 발간하는 등 그의 활발한 교육활동만 보더라도 교육적 열의가 엿보인다.
“교육의 희망은 학교입니다. 모든 교육정책도 학교를 생각하는 정책이어야 합니다. 학교를 생각하지 않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김종식 교장. 그는 학교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애태움’과 ‘사랑’이라며 가르치는 교육보다 느끼는 교육, 생각하는 교육을 중시하는 그런 용문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