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금 수급자 82%가 ‘만족’
대부분 생활비·자녀 교육비 사용
2009-11-06 신혜영 기자
근로장려금에 대한 수급자 만족도가 82.4%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지난 10월 전국의 근로장려금 수급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이 37%, 만족이 45.4%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82.4%)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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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근로장려금 신청안내, 지급 및 처리과정 등 집행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86.5%~88.3%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수가 많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도시보다는 군ㆍ읍ㆍ면 거주자가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근로장려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0.3%였는데 이중 최대금액인 120만원을 받는 수급자의 경우에는 98.4%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올해 근로장려금 신청자의 98.9%가 내년에도 근로장려금 신청의사를 밝혔다.
지급받은 근로장려금은 대부분 생활비(60.8%)와 자녀 교육비(30.7%)에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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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을 알게 된 경로는 유인물(42.9%), 직원 안내(28.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근로장려금 신청방법은 세무서 직접 방문(80.1%)이 가장 많았으며 전자신청은 5.1%에 그쳐 향후 적극적인 홍보 및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만약 일을 더 많이 해 급여가 많아질수록 근로장려금도 증가한다면 내년부터 일을 더 많이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8.4%가 ‘더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문수 소득지원국장은 “근로장려금이 저소득 근로자가구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그러나 근로장려세제의 근로유인 효과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연구ㆍ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