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디자인 시대 이끄는 우먼파워
여성 디자인출원, 10년만에 451% 증가
2009-11-05 신현희 차장
최근 여성들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패션이나 유행에 민감하고 여성적인 감성이 필요한 직물지, 장신구 등 생활·신변용품에 대한 출원이 많았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디자인출원은 5,622건으로 1998년 1,021건에 비해 450.6% 증가했다. 전체 개인출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8년 7.2%에서 지난해 20.2%까지 늘었다.
반면 남성들의 디자인출원은 2008년에 22,159건으로 1998년 13,104건과 비교해 69.1%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성출원자 연령은 41~45세가 23.2%로 가장 많았고, 36~40세 15.8%, 46~50세 15.5% 등 순이었다.
또 25세 이하 디자인출원은 남성이 3.1%, 여성은 15.2%로 젊은 여성들이 디자인의 자기 권리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주로 디자인해 출원하는 물품으로는 패턴을 도안한 직물지가 2,363건으로 가장 많고 장신구 2,354건, 가구 2,014건, 조명기구 2,004건, 포장지 1,465건, 의류 1,095건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우종균 국장은 "섬세한 미적 감각이 요구되는 디자인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활발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트렌드정보의 제공, 무심사 품목의 확대 등을 통해 여성의 디자인 출원 및 권리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