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
국가 재난단계 '심각' 상향
2009-11-04 백아름 기자
정부가 3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RED(심각)'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4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다.
따라서 지역별로도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가 세워진다. 단체장들은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수립, 집행할 수 있다.
2006년 8월 전 세계적인 조류 독감 파동으로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 뒤, '심각' 단계가 발령돼 정부차원의 재난대책본부가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책본부에는 모든 부처의 실ㆍ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한다. 대책본부는 필요할 경우 강제동원령 등 정부 기관과 민간 기관에 대해 강제성을 띤 지시를 내릴 수 있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보다 총체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기대된다.
학교 대책은 부처별, 전문가별로 이견이 많은데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행정지침이 하달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당분간 추가대책은 마련치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최근 확산추세로 볼 때 질병주기의 정점으로 진입하는 초기로 보인다"면서 "이달 말쯤 질병 발생의 정점이 올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