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대가수 코요테에게 물려 숨져

2009-10-29     박희남 기자

캐나다의 10대 소녀 가수가 국립공원 등산로에서 코요테에게 물려 숨졌다.

28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기 포크 가수 테일러 미첼(19)이 전날 노바스코샤 주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즈 국립공원 숲속 등산로를 혼자 오르다 코요테 2마리의 습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코요테의 습격 순간 이를 목격한 다른 등산객들이 코요테를 쫓고 경찰을 불렀으며, 출동한 경찰은 그 중 한 마리를 사살했다.

공원 관리인은 "코요테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숲속에서 미첼과 코요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코요테는 보통 20㎏ 정도의 체구에 일반적으로 수줍음을 타는 속성을 갖고 있으며 수렵 금지 동물로 보호를 받아와 사람을 익숙하게 여긴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