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유발 식품 판별
내년부터 학교매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2009-10-28 백아름 기자
어린이들 건강을 저해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별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내년부터 학교매점 등에서 고열량·저영양 판매가 금지되면서 매점 판매자 등에게 이들 식품을 구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안내 참고자료가 보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매점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판매자가 수백 건의 제품에 대한 고열량·저영양 식품 여부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는 ‘동시 다품목 판별프로그램 참고자료’를 개발·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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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량·저영양 판별 프로그램.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청 제공> |
식약청은 지난 5월 소비자를 위한 ‘단일 품목 판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자체, 지역 교육청, 소비자단체 등에 보급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품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산업체용’을 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학교매점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에서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학교매점 등 판매자들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고열량·저영양식품은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어린이들에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별하려면 식약청 홈페이지 왼 편에 있는 ‘팝업존’에서 고열량저영양판별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프로그램에서 산업체용 또는 소비자용을 선택한 후 간식용 또는 식사대용으로 식품 유형을 구분한다.
제품 1회제공량과 함께 열량, 당, 포화지방, 나트륨 등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을 입력하면 된다.
식약청은 “어린이들이 고열량·저영양식품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판매자들이 판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