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고위 당·정·청 회동

박근혜정부 하반기 과제 전반 논의할 듯

2016-06-16     편집국

   
▲ 새누리당 김도읍(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민주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회동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시스)
[시사매거진] 20대 국회 첫 고위 당·정·청 회동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첫 회동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서 언급한 노동개혁 추진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규제개혁특별법 등 하반기 국정운영 전반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개원 연설에서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를 선진경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열쇠는 규제개혁"이라며 '규제개혁특별법 제정안'과 '규제프리존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 바 있다.

또 19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재발의 된 '노동4법'과 관련해서도 "노동개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회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당정청은 이밖에도 여야의 쟁점 사안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대책과 중국불법 조업어선 문제, 맞춤형 보육 시행, 영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이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공조 방침을 밝히자 새누리당은 연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서울메트로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포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대응 수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진석 원내대표가 연일 '수평적 당청관계 정립'을 외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당청관계 수립에 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 상황은 좀 달라져서 당청간에 긴밀한 정무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끈끈한 당청관계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