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사회 기여국으로 변화”

정 총리, 미기로 UN 사무부총장 면담

2009-10-23     백아름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3일 방한 중인 아샤-로즈 미기로(Asha-Rose Migiro) 유엔 사무부총장의 예방을 받고, 한-유엔간 관계 및 국제적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24일이 UN 창립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연합일”이라며, 우리나라와 UN의 역사적 관계와 국제사회에서 UN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UN은 1948년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했고, 6.25 한국전쟁 참여 등을 통해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UN의 지속적인 원조는 우리나라가 이룩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한 밑거름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세계13위의 경제대국으로 과거 유엔이 도와주었던 나라에서 유엔사무총장 배출, PKO 참여, 유엔에 대한 재정적 기여 증대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나라로 위상이 바뀌었다”며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우리의 국격에 감회를 전달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유엔에서 사무부총장이 양성평등, 아프리카 개발, 금융위기 대응 등의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사무부총장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유엔 활동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글로벌 코리아’ 비젼을 설명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내년 G20의 성공적인 개최와 내년 G20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가 당면한 여러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미기로 부총장은 이에 대해 유엔 활동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하면서, 한-유엔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