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첫 공식행사

정 총리 공관, 기초생활수급자 등 30여명 초청 오찬간담회

2009-10-21     신현희 차장

정운찬 총리는 20일 “대한민국은 사회적 약자도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약속의 땅, 희망의 땅’으로 계속 뻗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독거노인 등 서민 30여명을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공관에서의 첫 공식행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참석자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을 함께 하면서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언급,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6년간 제삿날과 명절을 빼고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며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여러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위로하고, ‘경제위기의 조속한 극복, 친서민정책 강화 및 사회통합 구현’ 등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의 운영 기조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역할상실, 고독 등 노인의 4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영세 자영업자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