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노인 뇌 젊어진다
UCLA 연구팀 55∼78세 중·노년층 조사
2009-10-21 신혜영 기자
인터넷 서핑이 성인의 두뇌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MSNBC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진은 일주일간 신경질환이 없는 성인 55∼78세 중·노년층 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과 두뇌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두뇌 내부를 스캔 촬영한 결과, 언어, 독서, 기억, 시각능력을 관장하는 부위뿐아니라 기억과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두엽까지 활성화되는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뇌 활동은 ‘쓰지 않으면 쇠퇴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이번 실험 결과에서 이 원칙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게리 스몰 박사는 “인터넷 서핑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은 1∼2주 정도만 검색해도 판단력을 관장하는 두뇌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이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는 동안 많은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