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작품 추정 인물화 발견

2009-10-13     이지영 기자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화가 발견돼 국제 고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1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타임스가 고미술품 전문지 '안티크 트레이드 가제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그림은 '르네상스 의상 차림의 젊은 여인'이라는 제목의 인물화로 색분필과 펜, 잉크 등으로 그려졌다고 한다. 지난 199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만9천 달러(약 2천200만원)에 팔렸던 전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의 감정결과 이 그림이 다빈치의 작품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며 만약 그의 작품으로 확인 될 경우 그림의 가치는 1억 파운드(약 1천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림이 다빈치 작품이라면 '희대의 발견'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인물화는 그동안 탄소 연대 측정과 적외선 분석 등을 통해 작가의 기법이 다빈치와 일치한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특히 그림 상단에 찍힌 지문 자국이 결정적인 증거 역할을 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예술 감식전문가인 피터 폴 비로는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회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다중분광 카메라를 사용해 이 지문을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 지문은 중지 또는 검지의 것으로 로마 바티칸 성당의 '성(聖)예로니모'에 찍힌 다빈치의 것과 '매우 유사한'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