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명과학시대 선도하는 인재양성

생명과학, 우리사회를 선도하는 성장동력 될 것

2009-09-09     공동취재단

전 세계를 전염병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신종플루와 같은 질환이 발생하면 가장 긴장하는 곳이 바로 백신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제약회사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이다. 이번 신종플루 발생 때도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백신개발에 성공하며 사람들을 안심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현대에는 어떤 형태의 질병이 인간을 공격할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상황인 만큼 이를 대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를 선도할 유망산업, 생명과학
생명과학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발전은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이를 이끌어갈 고급인력의 양성과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상황에 발빠른게 대처하며 국가경쟁력을 확보, 생명과학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봉에 있는 것이 바로 ‘성균관대학교 BK21 세포기능조절 및 응용연구 인력양성 사업단’(배용수 단장, 이하 사업단)이다. 2006년 2차 BK21 사업을 수주 받은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성공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배용수 단장은 향후 생명과학 분야가 IT산업과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성균관대학교는 다가오는 201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연구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학교의 목표에 발맞추어 ‘BK21 세포기능조절 및 응용연구 인력양성 사업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연구 중심대학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사업단이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포커스는 21세기 생명과학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국가 엘리트 양성. 이를 위해 참여교수들의 연구역량과 참여대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명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실용화 인력 양성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배 단장은 자신들이 목표한 것에 비교적 빠르게 접근하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의 추진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사업 시작2년 만에 생명과학과의 전임 교수 숫자가 11명에서 17명으로 늘었습니다. 6명의 연구실적이 우수한 교수를 초빙하여 이들을 사업단에 참여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사업단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현재 사업단은 세포기능조절사업팀, 생체기능조절사업팀, 세포응용연구사업팀 등 세 개 팀으로 구성되어 한 팀에 3~4명의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팀은 분자수준의 연구와 개체 수준의 연구를 연계하여 궁극적으로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응용연구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생명과학시대 중심에 서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배 단장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수지상세포 연구의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까지 6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추진사업에 함께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수지상세포 연구회를 창립해 지금은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 수준의 단체로 탈바꿈시키는 등 수지상세포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04년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로 자리를 옮겨 사업단을 맡은 이후에도 AIDS 병리기전 및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개발 연구에 꾸준히 매진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 단장이 사업단을 맡게 된 것은 그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우리나라 생명과학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가경쟁력에 일익을 담당하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미 그는 국내·외적으로 세포치료 연구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벤처가 태동하던 시절 자신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중심 벤처기업을 설립해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치료제 (CreaVax-RCC)를 개발, 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금도 전립선암, 간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임상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배 단장은 연구결과를 여러 차례 산업화까지 연결시킨 경험이 있어 앞으로 생명과학시대를 준비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용화 될 수 있는 연구와 인재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처음 성균관대학교 생명사업단이 BK21 사업단으로 1단계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함께 선정된 10개의 사업단중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배 단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1단계가 끝난 지난 해는 중상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좋은 결실을 낳았다. 배 단장과 사업단의 일원은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금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2단계 사업에서 목표는 대학원생의 연구력을 향상시키고 학과의 경쟁력을 고취해 10개의 사업단 중 최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배 단장은 “전 세계가 한국을 작지만 강한 나라로 인정하는 것은 바로 한국인의 저력 때문입니다. 우리 사업단에서도 글로벌 시대 걸맞는 경쟁력있고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 생명과학시대를 선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며 세계 속에 우뚝설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