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2호 분리 실패, 사고조사위 구성
2009-08-25 유정호 기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발사 후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오후 5시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이보다 약 36㎞ 높은 고도 342㎞에서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처음 발표와 달리 위성보호덮개 페어링의 한쪽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번 나로호 발사를 둘러싼 조사가 불가피 할 것을 보인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러 공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리핑에서 항우연 이주진 원장은 "얼마나 목표궤도에 벗어났는지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과학기술위성 2호의 행방은 추후 분석을 통해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