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결식 '열린 국장'으로 국민 누구나 참석

이희호 여사 '북한 조문단 감사의 마음으로 맞이할 것'

2009-08-21     유정호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에 대해 이희호 여사는 “돈 많이 들지 않도록 하라”며 검소하게 치러지길 소망했다.

 지난 18일 서거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는 23일 ‘열린 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결정됐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23일 엄수되는 영결식에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열린 국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장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측은 23일 오후 2시 국회 앞마당에서 개최되는 영결식에 초청장이 없더라도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한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영결식에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한 북한 사절단이 오늘 오후 조문키로 한 것과 관련 "조문단을 파견해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측에 감사드리며, 예우를 갖춰 조문단을 맞을 것"이라며, 이희호 여사는 북측 사절단의 조문 직후 별도로 이들 일행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