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조선노동당 비서 등 조문단 5명 조의방문 밝혀
박지원 의원 '북한 아태평화위가 통지문을 보내..'
2009-08-19 유정호 기자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하겠다고 알려왔다.
박지원 의원은 연대 세브란스 병원내 임시 빈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아태평화위가 김대중 평화센터에 통지문을 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을 접한 후 지산의 존함으로 된 조전을 보내셨고 조의방문단을 파견할 의사가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조문단은 조선노동당 비서 및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구성되며, 김 전 대통령 장례식 직전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화환을 갖고 최대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조문단은 북측 특별기를 이용 서해 항로를 통해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희호 여사 등 김 전 대통령측의 의견을 존중해 방문날짜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북측 조문단의 방북과 관련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정부 당국과의 면담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박 의원은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북한의 조의방문단 파견 사실을 연락했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