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담아「여백」시집출간

21세기를 이끌어갈 창의적 사고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재양성

2009-08-14     남윤실 기자

학력·인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학교
대전오류초등학교의 두드러진 교육 특징을 살펴본다면 첫째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하고 학생과 교사간 커뮤니케이션도 전산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디지털교과서연구학교’에 선정된 점이다. 이를 통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종이교과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부가기능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기능 및 3D 학습기능을 구비, 학습효과와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둘째는 기본생활 습관과 마음 가꾸기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을 배양하고 있다. 공공장소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이 몸에 배어 생활화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독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존경하는 위인 본받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목표에 도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셋째는 교실수업개선 제7지구 중심학교로 선정, 2009 교원능력개발평가학교로 선정돼 보다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능력을 개발하며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과 도서관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우수한 공교육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 등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대전오류초등학교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홀로 외롭게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안마해 드리기, 청소, 빨래 등 작지만 독거노인 가정에 도움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했으며, 봉사 단원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생활용품을 전해 드리는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르는 봉사활동’ 주제로 현충원 참배, 묘비 닦기, 현충원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 평소에 할 수 없었던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정신 뿐만 아니라 애국심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백」시집, 따뜻한 마음 담았다.
변화하는 시대에 창의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투철한 교육관과 사랑을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 창의와 화합의 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학생들 개개인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꿈을 가꾸고 잠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늘도 교단 현장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김명수 교장은 아동 문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교훈을 주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웅진문학상, 대일비호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봉사단체인 교육사랑교육가족협의회에서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질경이꽃」, 「어느 농부의 일기」,「배쑥쑥 등살살」에 이어 10여 년 만에「 여백(시학시인선)」이란 네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여백은 다른 사람을 위해 가슴 한 켠에 빈자리를 남겨놓는 것,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즉, ‘아낌없이 비우는 것이 바로 채우는 것’이라는 비움과 채움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명수 교장은 “여백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박한 소재를 바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제 시로 인해 바쁜 일상속에 지친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기 자신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자신보다 힘들고 어려운 주위사람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