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구축에 심혈

청운대학교 RIS사업단, 보령 머드산업 세계시장 진출위해 투혼

2009-08-14     남윤실 기자

충남도와 보령시, 청운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발굴한‘통합브랜드를 통한 보령머드산업 육성 사업’이 2009년도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최우수 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보령머드 관련 제품개발 및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보령머드의 세계화’를 선언하고 있는 보령머드RIS사업단은 산·학·연·관 원활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제품개발에서 부터 인력양성, 기업지원서비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보령머드가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고재용 단장(청운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을 만나 앞으로의 주요사업과 사업추진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보령 머드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 마련
보령머드RIS사업단은 3년 간 총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보령머드를 신성장동력으로 개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주관기관인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외에도 보령시 머드사업소, (주)메리트, (주)한국콜마, 좋은씨앗, 청양대학, 혜전대학 등 6개 의 기관이 참여한다. 보령시 머드 생산량 800톤을 가공 상품 원료로 하여, 보령 머드 브랜드화를 창출할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내수 355억원(시장가 기준)의 매출증대와 50억원(시장가 기준)의 수출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보령머드 육성사업은 2009년 제품개발 및 네트워크화, 2010년 상품화 및 실용화, 2011년 보령머드산업 활성화 등 3단계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단은 우선 그동안 머드화장품에만 국한돼 있던 것을 보다 다양한 머드제품을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을 하나로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부터 머드 화장품, 머드 생활용품, 머드 발효식음료, 머드 건축자재, 머드 인공토양 등 다양한 신개념의 고기능성 머드 상품과 황토소재 제품을 하나로 연계할 수 있는 본격 통합브랜드 구축 사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고재용 단장은 “애석하게도 보령지역엔 머드제품 생산 기업이 없기 때문에 21세기 세계 산업의 역동적인 흐름에 대처할 수 있는 R&D 및 비즈니스가 미약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사업단은 기업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머드관련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중간매개체적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써 보령 머드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세계를 향한 공격적인 마케팅 구축
보령머드 축제는 단순히 지역민들의 축제가 아닌 많은 세계인들이 참여하고 세계 언론에서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보령머드 축제는 일상 탈출을 통한 흥미와 재미 그리고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축제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보령은 건강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축제를 통해 명성이 높아지면서 보령머드 축제를 찾는 외국 관광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령머드RIS사업단은 이러한 보령머드 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머드채취 등의 1차 산업을 비롯해 머드 화장품 및 머드생활용품, 황토소재 대체품 등의 제조 산업을 클러스터화해 통합브랜드를 이용한 기능성 및 파생상품 등의 2차 산업, 구대천역 문화·관광지구 조성 건립사업, 머드테마 거리 경관 조성사업 등의 3차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총 1, 2, 3 차의 사업들의 유기적인 연계로 산업 간 교류협력을 통한 머드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한다는 체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피부관리 신제품 개발과 머드샵 확대로 피부관리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피부관리사 인재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인력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바이다.

특히 사업단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마케팅 부분이다. 현재 화장품의 판매를 보령 머드사업소가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않고 있다. 고재용 단장은 “보령머드 화장품 판매가 보령시청 머드사업팀에 속해있는 공무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무원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알리기 위한 샘플 하나도 마음대로 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부문을 강화시켜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온·오프라인 매장 확장, 박람회 등에 적극 나서 전국적으로 보령머드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수출확대를 위하여 국제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이뤄 다각적인 유통경로 및 수출경로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밝은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단은 보령머드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발전시키고자 제품과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관련 공무원, 지역 내 오피리언 리더, 방송 및 언론 종사자, 관련 산업 기업가 등으로 네트워킹하여 통합 브랜드사업과 연결, 머드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단의 최종목표는 제품의 다양성과 기능을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보령머드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서의 명성과 인지도를 제고시켜 세계인이 보령머드에 대한 더욱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머드’하면 ‘보령’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파워를 높여 글로벌 상품으로 거듭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