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금속의 빛을 세계시장으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도 빛나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지난 8일 귀금속협의회 정 회장은 자신의 모교인 무극초등학교(충청북도 음성군)에 5,000만 원을 기탁하여 훈훈한 바람을 일으켰다. 가난하고 힘들어 제대로 학업을 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행복한 시절이라 할만큼 여유로워 졌지만, 소수라 할지라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2007년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 배달’ 운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겨울을 전달해주려 직접 연탄을 들고 골목을 돌아다녔고 ‘태안 유류사고’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였다.
이렇듯 정 회장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그의 과거가 땀과 눈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동생들의 학비를 위해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 두고 궂을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동분서주 하였으며, 21살 때 서울로 올라와 보석중개인으로 장사를 배워 귀금속 산업에 발을 들였지만 그야말로 ‘춥고 배고픈’ 나날의 연속이었다. 한겨울에 난로가 없어 추위와 직면해야 했지만 하루 스무 시간 넘게 일을 하는 끈기와 부지런함 덕에 차츰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한국적인 명품 브랜드 육성시켜
한국의 귀금속 산업은 전통 공예에서 그 맥을 찾을 수 있다. 한민족 특유의 눈썰미와 손재주에서 탄생한 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는 등 한국은 귀금속 가공에 적합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치산업으로 인식되어 높은 세율과 미미한 투자로 걸음마를 떼기 힘든 상태다. 정 회장은 귀금속 산업은 무공해 산업임을 강조하며 “현재 우리나라가 고속성장으로 인해 잉여자금이 많이 남는다. 이를 우리 산업에 투자하면 효자산업이 되어 국내는 물론 수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갈 길이 멀다고 한다. “고도의 숙련된 기술공을 만들기는 5~10년이 걸리는데 아직도 사치산업으로 분류되어서 정책적으로 전혀 협조가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과 정부의 적극적 협조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또한 정 회장은 “국제적인 다이아몬드 거래소나 국제적인 금 거래소를 하루속히 유치시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 며 한국적인 명품 브랜드가 나올 때까지 계속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밝혀 종로 귀금속 타운에는 물론 한국 귀금속 산업의 종사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