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제도 및 학부모 인식개선이 공교육의 회복
맞춤형 개별화 학습프로그램을 통한 ‘작지만 큰 교육’ 실천
2009-08-14 공동취재단
학부모·학생이 만족하는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
‘작지만 큰 학교’를 표방하며 지난 1964년 3월 개교한 둔대초등학교(http://www.tundae.net/박성재 교장)는 지금까지 1,996명의 졸업생을 배출, 사랑과 정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 3월 박성재 교장이 부임하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둔대초등학교는 등교하는 올 3월부터 글로벌 인재육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걸맞게 간단한 영어로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의 인사 나눔 영어 한마디’를 비롯해 비오는 날 운동장가장자리를 따라 교실로 입실할 수 있도록 한 ‘사랑의 진입로 설치’, 교실마다 우산을 비치해 학부모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사랑의 우산 준비’, 전 직원이 3~4명의 학생과 결연을 맺어 관심과 사랑을 나누며 가정 같은 학교 구현을 위한 ‘결연 맺기’, ‘전 직원이 전교생의 이름 불러주기’ 등을 통해 학생과 하나 되는 학교 운영을 펼쳐왔다. 또한 SMS를 통한 학교행사 및 정보 제공, 전교생 대상 무료 방과 후 교실운영, 보육 돌봄 교실 운영 및 맞춤형 개별화 학습 준비, 정보가 살아 숨 쉬는 독서환경 조성과 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이다.
특히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둔대초등학교는 맞춤형 개별화 학습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예산 지원을 받게 되어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 등 주지교과에 대한 정규교과시간의 완전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또한 방과 후 프로그램의 개설로 학부모, 학생이 만족하는 학교 교육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평소 교육적 위기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소중한 어린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라 밝힌 박성재 교장. 그는 어린이들은 교사가 가르치고 보여주는 대로 모방하고 닮아가려는 인격체라고 강조한다. 이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7년간 근무하는 학교마다 매일 아침 정문에서 어린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자신과의 맺은 약속이기에 교직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따라서 섬김을 체험하면 이해하고 섬기고 사랑하는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