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래퍼 김씨 누구? 2011년 대마초 투약 '힙합 그룹서 활동'
2021-09-07 전우용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제조한 신종 합성 대마 등을 투약·소지한 혐의로 힙합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했던 김모(34)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김씨를 마약 투약·소지·공동 판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초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주택 지하실에 있는 김씨의 작업실을 압수 수색해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압수하고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이 압수한 합성 대마는 모두 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합성 대마 중에는 일반 대마보다 환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신종 마약 'ADB-부티나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대전의 폭력 조직원 A 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마약을 건넨 마약상도 함께 구속 송치하고 추가 공범을 추적 중이다.
김 씨의 마약법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충격을 더했다. 그는 2011년에도 대마초 투약으로 유죄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