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튼살 “체중 ‘확’ 늘면 생기기 쉬워요”

발생 초기 붉은색을 띠고 있을 때 치료 서둘러야

2021-09-07     편집국

사춘기 때 살이 찌면서 종아리가 트기 시작해 지금은 허벅지와 복부까지 살이 터서 보기 흉하다는 20대 여성이 내원했다. 그녀는 튼살 대문에 수영장은 물론, 여름에 반바지도 잘 못 입는다고 했다. 튼살은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지방은 늘어나는데 비해 피부는 늘어나지 못해 피부가 갈라지면서 생기는 것이다. 체중증가나 여성의 임신, 부산피질호르몬제의 장기적인 복용이나 외용연고제 남용 등의 원인으로 발생되는 일종의 흉터다.

 

원인 따라 트는 부위도 달라

사춘기 때 신체가 갑자기 성장하게 되면 몸무게가 늘어나고 지방이 쌓이면서 피부가 늘어난다. 이때 지방이 늘어난 만큼 피부는 늘어나지 못해 피부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임신 중에도 초기를 넘어 말기 때 갑자기 배가 불러오면서 피부가 곧잘 트기도 한다.

의학 용어로는 팽창 선조라 하며 젊은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원인에 따라 트는 부위가 각각 다르다.

사춘기 대의 갑작스러운 성장과 과체중이 원일일 경우에는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쪽에 튼살이 나타나고 임신 중에는 아랫배, 허벅지, 유방, 엉덩이에 나타나며, 결핵이나 당뇨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인해 피부가 갈라질 때는 신체 부위 전만에 불규칙하게 발생한다.

 

어떻게 치료하나

튼살은 조기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다. 발생 초기에 붉은색을 띠고 있을 때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시간이 흘러 피부가 위축되어 흰색으로 변하게 되면 정상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조직학적으로 살펴보면 표피와 진피가 얇아진 상태로 진피의 콜라겐 섬유가 적어지고 주변 부위에도 구부러진 모양을 한 비정상적인 탄력섬유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미국 피부과 레이저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면 광열화학레이저 요법으로 많은 환자들의 증상이 호전됐지만 100%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질환의 정도에 따라 변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튼살에 대한 레이저 치료의 원리는 위축된 피부에 레이저 빛을 쏘여 탄력섬유를 많이 만들어내게 함으로써 건강한 피부로 회복되게 하는 것이다.

튼살이 하얗게 변색하기 전, 즉 붉은색의 초기일 때 붉은색에 반응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되면 완전치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좋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