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구조,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시 개최

한국의 대표 사진가 민병헌 작가의 40년 사진 대표작 60여 점 전시 렌즈에 포착된 이미지를 넘어 사색적 깊이에 주목

2021-09-07     임연지 기자

[시사매거진]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민병헌의 작품을 소개하는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을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

민병헌은 40년간 흑백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만을 지속해 온 사진 작가다. 움직이는 시간과 정지된 시간 안의 자연과 사물, 인체의 본질을 아날로그 카메라로 기록한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대상을 포착하는 순간부터 암실 작업까지 타인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며 작업한다. 일체의 연출이나 작위 없이 사진의 본질적 매커니즘에 의지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를 추구하지만 다양한 높낮이의 회색 색조로 표현된 그의 작품들은 수묵화를 보는 듯 사색적이고 서정적이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민병헌 작가는 [Deep Fog], [River], [Snow Land], [Waterfall], [Sky], [Body], [Moss] 등의 연작 시리즈로 잘 알려져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시카고 현대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관, 산타바바라 미술관,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뮤지엄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확고한 글로벌 인지도도 갖췄다.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은 사진의 본질적 특성인 이미지의 순수성과 투명한 망에 쌓인 듯 은유적 표현을 내재한 민병헌의 시적 서정성에 주목한 전시다. 전시는 민병헌의 대표작인 한시리즈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대표작 시리즈들을 총 60여점이 소개된다.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렌즈에 포착된 이미지를 넘어 사색적 깊이를 환기시킨다. 흐릿한 듯 몽환적인 이미지는 조금만 떨어져 다시 보면 모든 것이 선명한 듯 새롭게 보여지며 우리의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는 민병헌의 작품이 이외에도 현대무용단 ‘Salon de cass’ 가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한 안무 2작품과 뮤지션 선종표가 작가의 작품에 헌정한 2곡도 함께 선보여진다. 

전시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구조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흑백 사진이 가진 사색적 서정성을 통해 새로운 미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반야 半夜 : 이미지 너머의 사색적 깊이’ 전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전시 관람시 마스크 착용 및 QR 코드를 통한 체크인 인 후 입장이 가능하며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객을 제한 할 수 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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