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구, 전 부인과 함께 사는 이유는? 2003년 유향곤과 이혼
2021-09-04 전우용
배우 이종구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은 두 번은 결혼 안 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003년에 이혼을 했다는 배우 이종구는 자신의 생활을 공개했다.
이종구는 엉망진창인 방을 보며 혀를 찼고 "여보"라고 불러 궁금증을 높였다. 여보라고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과거 이혼을 했던 배우 유향곤.
유향곤은 "남편이랑 2003년에 이혼을 했어요. 나도 내 집이 하나고 그 사람도 자기 집이 하나다. (이혼 후) 나도 내 집으로 가고 그 사람도 그 사람 집으로 갔는데 (집이 하나라) 자연스럽게 합쳐졌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집안 곳곳에는 다정한 부부의 사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정돈되지 않은 집에 이종구는 "옷 정리를 해서 분류하고 입을 건 남겨두고 버릴 건 싸서 버려라"라며 분노했다.
결국 두 사람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이종구는 유향곤을 옷 방으로 잡아끌며 지적을 이어갔다.
유향곤은 "욱할 때가 많다. 무조건 자기 명령에 따르라는 거다. 좋은 것도 극하게 좋고 나쁜 것도 극하게 나쁘다. 극과 극을 오가면서 산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종구는 자연을 보며 금세 화를 식히고 유향곤에게 머리를 정리해달라고 제안했다. 반면 화가 풀리지 않은 유향곤은 "머리 자를 생각이 있겠냐. 금방 야단쳐놓고"라며 "머리 자르면 얼마 줄 거냐"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