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광역전철, 2023년 개통 목표 행정력 집중

태화강역~송정역 9.7km 구간 212억 원 투입 승강장 등 제작

2021-08-31     한창기 기자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울산시가 태화강역~송정역(가칭) 광역전철의 2023년 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역~송정역 광역철도 연장운행 사업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됐다. 

당초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운행계획이었던 광역전철을 송정역(가칭)까지 연장운행을 위해 울산시가 지속적으로 국토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요구한 결과이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송정역 광역철도사업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태화강역~송정역 사이 9.7km 구간을 대상으로 승강장(고상홈)·전동차 취급선·스크린도어 설치 및 전동차 제작 등이 포함되며 국비 128억 원, 지방비 84억 원 등 총 21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전역~태화강역까지 전동열차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간 15분, 일반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태화강역~송정역 구간은 차량을 2편성 추가 투입해 출퇴근 시간 30분, 일반 6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나 배차간격의 축소를 위해 차량 3편성을 추가 투입해 부전역~태화강역까지 운행시격과 동일하게 운행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현재 국토부 및 철도공단·철도공사에서는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해 내년 중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약 30개월 정도 소요되는 차량제작의 경우 준공시기 이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정치권 등에 협조를 요청해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차량 제작 기간도 줄여 운행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토부 등 중앙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철도공단·철도공사와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시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2023년 광역전철 개통을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제 태화강역~송정역 광역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만큼, 울산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관련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사 및 차량제작기간을 단축하고 조속히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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