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도서 섬 지역 강풍 속 야간 응급환자 긴급 이송
풍랑 속 뚫고 신안군 흑산도 예리항서 진도군 서망항까지... 80대 고령 섬마을 응급환자 무사히 육상 병원으로 도착
2021-08-26 이병석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목포해경이 한밤중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를 뚫고 목포에서 서쪽으로 약 109km 떨어져 있는 흑산도 섬마을의 고령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25일 오후 6시 53분경 신안군 흑산도에서 주민 A씨(80대, 여)가 고혈압 증세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현지 기상악화로 인해 헬기 이송이 불가하자 즉시 인근 해상에서 임무 수행중인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씨와 보호자를 경비함정에 탑승시키고 강풍이 몰아치는 악조건에도 흑산도 예리항에서 진도군 서망항까지 응급환자 긴급 이송 작전을 펼치며 다음날 새벽 0시 33분경 진도군 서망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목포 소재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며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경은 같은 날 오전 9시 45분경 신안군 상태도에서 주민 B씨(40대, 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을 통해 신안군 안좌도 복호선착장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서해 남단 도서 섬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오늘도 서해바다의 든든한 파수꾼이자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며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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