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유배 통해 본 ‘섬 변화의 물결’ 읽고 해석

‘유배’라는 키워드를 통해 설화·고소설·유배일기 등을 분석

2021-08-20     이병석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국립목포대학교(박민서 총장) 도서문화연구원(홍석준 원장)은 2021년 8월 17일(화) 한국고전연구학회(감경섭 회장)와 함께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아젠다 ‘섬, 변화의 물결’을 화두 삼아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섬은 연륙교 건설, 기후 위기, 인구 감소, 해역 갈등으로 인해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전근대 섬사람들을 찾아온 이방인, 특히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섬으로 추방된 유배인들을 섬사람들은 어떻게 맞이했을까?

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변방으로 추방된 유배인들은 섬에서의 유배 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섬사람과 내륙사람들이 각각 경험하였을 신문화를 어떻게 조응하였는지, ‘유배’라는 키워드를 통해 ‘섬, 변화 물결’을 읽고 해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개회 및 3명의 역사학자가 전근대 유배제도의 연구현황과 유배문서에 대해 기본정보를 제공하였고, 실제 우리 지역 진도에서 19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였던 소재 노수신 사례를 발표했다.

뒤이어 2부는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설화·고소설·유배일기 등을 분석하여 유배·유배인·유배문학에 대해 논의했다.

역사학과 고전문학 연구자들이 ‘유배’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읽고, 해석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의 학술사적 의의가 크다 할 수 있다.

이병석 기자jun85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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