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여름철 자외선 막아야.. 익상편 예방 가능

2021-08-13     김민건 기자

[시사매거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눈의 구조는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으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정상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어렵다. 여름철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경우 익상편이나 검열반 같은 안질환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익상편은 백내장(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환)과 다르게 대게 증상이 없고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자라 통증 또한 없다.

그러나심한 경우 난시와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어 안일하게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래 방치하는 경우 동공까지 침범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안과를 찾아가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600만 명이 매년 백내장으로 실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백내장은 익상편과는 다르게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며, 투명했던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돼 백색 혹은 황색 등으로 혼탁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 질병은 혼동하기 쉬우나 엄연하게 다른 질병이다.

익상편이나 검열반은 자외선으로 인해 결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돼 검은 동자와 흰자의 경계 부위에 하얀 덩어리 같은 것들이 생기는 질환이다.

익상편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발병하는 것이 공통적인 것으로 보아 자외선, 먼지, 건조한 공기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익상편은 꼼꼼하게 수술하더라도 재발률이 첫 수술의 경우 약 10%로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만 수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익상편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익상편을 제거하고 자가 결막을 채취해 이식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양산 쓰기, 선글라스 사용하기 등의 방법이 있으며, 선글라스의 경우 자외선 차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주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도움 : 서울퍼시픽안과의원_배소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