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작로, 21~22일 ‘레드 스피도’ 낭독 공연

- 미국 연극계를 휩쓴 루카스 네이스의 화제작 - 약물 도핑에 휘말리게 되는 수영선수 … 강렬한 심리 드라마

2021-08-12     조대웅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극단 신작로가 신작 <레드 스피도>(연출 이영석)을 오는 8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대학로 북촌 창우 극장에서 공연한다.

 <레드 스피도>는 <‘인형의 집 part.2>, <크리스쳔스> 등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화제작으로, 국내 초연이다.

 <레드 스피도>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하루 앞두고 약물 문제에 휘말리게 된 수영선수 레이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약물 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첨예한 윤리적 논쟁을 통해 인간의 복합성과 다면성을 보여준다.

 최근 공연 예술계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선택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일으켰던 극단 신작로의 전작 <비평가>에 이어, <레드 스피도> 역시 원작에서는 남성 배우가 연기하는 주인공 ‘레이’ 역을 여성 배우가 소화한다. 무대 위의 여성 배우를 통해 구현되는 남성 캐릭터를 통해 관객에게 텍스트 속 선입견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약물 문제에 휘말리는 수영 선수 ‘레이’ 역에 <오일>, <영지>를 통해 감각적인 연기를 보여준 경지은이 출연하고, 레이의 형이자 변호사인 ‘피터’ 역에는 배우 ‘박종현’이 출연한다. 레이의 전 여자친구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주는 ‘리디아’ 역에는 배우 신유안, 레이의 감독 역은 연출이자 배우 김혜리가 맡는다.

 <비평가>로 월간 한국연극의 2018년 ‘공연 베스트7’에 오른 이영석 연출이 연출하고, <비평가>의 드라마터지를 맡았던 임승태가 번역, 드라마터지로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낭독극 <레드 스피도>는 오는 8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북촌창우극장에서 공연된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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