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취업자 고용유지율 조사 결과 발표

경력단절여성 상용직 취업자, 고용유지율 72.6% 경력단절여성 4,777명 취업…상용직 2,623명(54.9%), 고용유지율 72.6% 취업분야…제조 24.1%, 사회복지 20.9%, 보건의료 18%, 사무회계 12.6% 순 재직자 직종별 고용유지율…사회복지, 보건의료, 제조분야 순

2021-08-11     하태웅 기자

[시사매거진/전북] 전북광역·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 4,777명 중 상용직 분야에 취업한 2,623명을 대상으로 기준 고용유지현황을 조사한 결과 1,903명(72.6%)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이같은 결과를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전문취업상담사 구인·구직 매칭, 사전·사후 심층 상담관리 등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인턴십 지원*도 고용유지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요소로 파악했다.

*인턴십 지원 : 여성인턴을 채용한 기업에 인턴기간(3개월) 동안 매월 80만원씩 인턴지원금 지급, 인턴 종료 후 상용직 또는 정규직 전환일로부터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경우 기업에는 고용장려금 80만원, 인턴에게는 근속장려금 60만원을 지급함

상용분야 취업자 고용유지율 조사는 취업자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진행한다. 조사방법은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고용유지 현황, 퇴직 및 이직 사유, 직장생활 고충 등을 유선 및 면접으로 진행한다.

2020년 직종별 상용직 취업자는 제조 분야가 전체 24.1%(632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회복지분야 20.9% (549명), 보건의료 473명(18.0%), 사무회계 330명(12.6%) 순이다.

[표1] 2020년 직종별 상용직 취업자 수

또한 재직자(1,903명)의 직종별 고용유지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친화직종이라 할 수 있는 사회복지분야에서 23.5%(447명)으로 고용유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보건의료분야 20.4%, 제조분야 19.3% 순이다.

[표2] 2020년 직종별 상용직 취업자 고용유지율

더불어 재취업 성공 후 중도 탈락한 720명을 분석한 결과 개인 사유로는 자녀와 가족 돌봄(5.7%), 직장 부적응 208명(28.9%)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은 근무환경 열악 30명(4.2%)과 계약기간 만료, 폐업 80명(11.1%) 등이다.

[표3] 2020년 상용직 취업자 중도탈락 사유

특히 개인 퇴직사유 중 집안사정에 의한 퇴직이 93명(12.9%)으로 조사돼 향후 취업지원 시 시간제 일자리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관련으로 46명(6.4%), 기업사유 중 계약만료와 폐업(80명 11.1%)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기업의 도산, 인원감축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의 성향에 따른 이직, 직장 부적응(208명, 28.9%), 기업문화에 의한 업무 부적응(132명, 18.3%) 등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를 토대로 센터는 ▲갈등관리·의사소통 프로그램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직장문화개선 찾아가는 기업컨설팅 ▲중소기업 지원하는 다양한 정부정책 소개 ▲노무 및 고충상담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퇴직 요인 감소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윤애 센터장은“고용유지율조사는 경력단절여성 대상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일·생활균형 보장으로 고용유지를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라며,“경력단절여성의 전공, 경력,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대상별 욕구에 맞춘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하태웅 기자 ktsht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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