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찾기 힘든 ‘고추장샐러드’로 블루오션 개척
최상의 재료로 만들어, 국내시장 잡고 세계진출 노린다
2009-06-16 박병오 기자
고추장 업계에 블루칩 ‘고추장샐러드’ 업계 주목
CJ제일제당이 추산한 지난해 국내 고추장 시장 규모는 2,790억 원으로 2007년 2,760억 원에 비해 1%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제 더 이상의 국내에서 고추장 시장에 대한 발전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에 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 고추장 불고기, 고추장 삽겹살, 고추장떡 등 고추장과 관련된 음식들은 줄이어 나오고 있지만 레드스파이스가 출시한 고추장 샐러드는 시장에는 나와 있지 않은 생소한 제품이다. 물론 유명 호텔에서는 고추장 소스를 이용해 만든 샐러드가 나오기도 하고 가정에서 따로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대량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고추장 샐러드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또 국내 고추장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현재 이를 출시했고, 동종업계에 이 같은 제품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드스파이스의 제품은 단연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 상품이다.
매실·감·참외·무 고추장 샐러드 먹고 건강 챙기자
레드스파이스의 주력상품인 고추장 샐러드는 매실·감·참외·무 등 4가지 종류다. 이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창조했고, 시각적인 부분에서 효과를 주기 위해 디자인을 고급화 했다. 또,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들이 우리 전통식품이고, 모두 국내산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이 회사의 강점이다. 먼저 매실 고추장 샐러드는 여름철 살균과 항균 작용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에 맞는 최상의 제품이다. 참고로 매실은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빈혈과 변비에도 효능이 있다. 감 고추장 샐러드는 18개월 이상 숙성기간을 거쳤다. 단감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여성들의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이다. 참외 고추장 샐러드의 재료는 전북순창지방에서 재배해 18개월 이상 숙성시킨 뒤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 깔끔하고 씹는 맛이 탁월하다. 또, 참외에 들어있는 쿠쿨비타신은 동물실험 결과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돼 참외를 많이 먹으면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 고추장 샐러드의 재료는 순창군 일대 고랭지 무로서 28개월 이상 숙성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깊은 맛을 낸다.
최고의 상품 위해 최적 환경조건 갖춘 순창 선택
레드스파이스는 이어 최고의 환경에서 최상의 상품을 얻기 위해 고추장 샐러드 생산을 전북 순창고추장마을 영농조합법인과 공동 개발하고, 순창 장류산업 연구소에 의뢰해 제품을 출시했다. 순창은 고추장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첫 번째 물이 다르다. 섬진강 상류의 지하 암반수로 매주를 빚기 때문에 진하고 깔끔한 뒷맛을 보인다. 두 번째 기후가 다르다. 순창은 특히 겨울철에 따뜻한 분지 형태의 온난지역에 위치하여 고추장의 품질을 좌우하는 효모균 번식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이 다르다. 타 지역에서는 10월에 고추장 메주를 담그는데, 순창은 동지섣달 음력 12월에서 이듬해 정월 사이에 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장의 단맛을 내는 곰팡이가 온도가 높을수록 많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담그는 방법이 다르다. 다른 지역에서처럼 간장용 메주로 고추장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고추장 전용 메주를 별도로 만들어 고추장을 만드는 부분이 이채롭다. 이 같은 이유로 순창의 고추장은 신맛은 적어, 구수하고 감칠맛이 있어 고추장하면 순창, 순창하면 고추장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곳에, 회사는 고추장 샐러드의 생산을 맡기면서 보다 믿을 수 있고 최상의 상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고추장은 콩을 주원료로 한 고추장 메주와 쌀 등 전분질원료, 엿기름, 그리고 고춧가루를 섞어 발효시킨 제품으로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전통 발효식품이다.
한 대표는 전통식품을 이용한 슬로우푸드 개발로 국내뿐만 아닌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레드스파이스는 현재 일본 미쯔이그룹내 식품회사에 고추장 샐러드 등의 제품을 보내 일본 내 4만여 개 편의점에 진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의료기 회사의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식품회사에 샘플을 보내는 등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레드스파이스의 한 대표는 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식품을 만들겠다는 생각과 양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을 취급하는 사람들은 양심적이어야 한다. 조금 더 이익을 취하려고 온갖 물질을 섞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수치만큼은 괜찮다고 감미료와 보존료, 착색료 넣어 만드는 식품들은 양심적이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한 대표는 “가능하면 국내산 원료로, 이가 아니라면 최상의 재료로, 천연조미료만으로 오랜 기간 발효나 절임, 숙성을 거쳐 만들어지는 제대로된 식품을 만들겠다”로 밝히며 양심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레드스파이스는 국산매실과 복분자 노축액으로 쿠키를 개발하여 각급 학교 후식과 유치원 어린이집 간식, PC방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주문진 오징어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순창 고추장 등으로 불고기 양념한 오징어 불고기를 개발중에 있으며, 순수 국산 무농약 오미자를 이용한 음료 등 국산 재료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