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 브라스 창단연주회 ‘BREEZE BRASS!’ 성료
금관악기를 연주하는 도내 청년음악인들 모여,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서 21일 열려
[시사매거진/제주] 제주도내 청년 금관악기 연주자들이 모여 금관악기의 시원한 매력을 한껏 발휘하였다.
브리즈 브라스(리더 김경묵)는 지난 21일 오후 7시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하였다. 브리즈 브라스는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재학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공부해온 6명의 청년음악인(김경묵, 강경휘, 김용석, 안지홍, 좌종은, 현지웅)에 의해 작년 7월 결성되었다.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타카하시 히로키의 ‘더 타임즈’ 등 5곡을 연주하였다.
공연 첫 순서인 타카하시 히로키의 ‘더 타임즈’는 원래 튜바5중주곡으로 브리즈 브라스 좌종은 단원이 편곡하여 연주하며 고음악기의 시원한 매력을 더하였다. 다음으로 독일의 작곡가 오스카 뵈메의‘금관악기를 위한 6중주’가 연주된다. 이 곡은 그가 1897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코넷 주자로 활동하던 1911년 작곡되었고, 낭만주의 감정미를 한껏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두 곡은 카운터테너 임준혁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헨델의 아리아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는 바로크 음악으로 자연의 숭고함을, 발페의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에서는 사랑의 영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은 필립 스파크의 ‘도쿄 트립틱’이다. 도쿄 지역의 3곳의 명소를 서로 다른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브리즈 브라스 김용석 단원이 편곡하여 금관악기 각각의 음색을 한껏 높이는 연주를 보여주었다.
연주를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 100명의 관객이 하나가 되어 연주를 한껏 즐겨주었다.
공연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는데, “금관악기의 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힘든 상황임에도 철저한 준비를 한 것이 보여 너무 좋았다”등이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총828석 중 212석을 개방하였다.
한편 좌종은 브리즈 브라스 공연기획자는 첫 시작인만큼 브리즈 브라스 팀만의 단결된 팀워크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나아가 제주도민들에게 금관악기의 시원한 매력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1. <더 타임즈> – 타카하시 히로키
2. <금관악기를 위한 6중주> – 오스카 뵈메
3.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 헨델
4. <대리석 꿈을 꾸었네> - 발페
5. <도쿄 트립틱> – 필립 스파크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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