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소연, 화(花)답하다 개인전 개최

오는 8월 3일부터 8월 20일까지...박연문화관 1층 전시관

2021-07-14     오형석 기자

[시사매거진]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변화”를 경험한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생성” 과 “소멸”을 초래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변화에 대해 현실의 상태(현실태)와 이 현실에 대한 가능한 상태(가능태)로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가능한 상태가 현실의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어떤 현실태의 작용에 의해 변화가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소연 작가의 자연은 끊임없는 역동성으로 변화를 추구, 수많은 내적 가능태를 현실태로 바꾸는 시도중이다.

작가가 그 동안 꾸준히 집중해 온 관심사는 자연의 “아름다움”, 즉 미(美; esthetic)이었다. 작가는이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한지를 매체로 뭉치고 붙이고 유화적 기법을 적용하는 등 수 많은 기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방식을 완성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이 가진 미의 생성과 소멸, 사계를 통한 자연의 희, 노, 애, 락 또는 흥, 망, 성, 쇠로 대변할 수 있는 변화와 반복에 대한 관조를 위해 기존의 미에 대한 고찰에서 한차원 높은 단계로 비상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개인적으로 찾아온 작가 자신의 여러 내적, 외적 상황의 변화와 함께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작가로의 발돋움을 위한 욕구 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자연과 사랑 그리고 삶을 묶어 표현하면서 경험과 성찰을 통해 단순한 재현과 모방이 아닌 생명력을 갖는 또 다른 존재의 표현을 추구한다. 
비움과 채움, 사라짐과 생겨남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얼룩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없어지면서 새로운 상상력이 펼쳐진다"

이토록 다양하고 미묘한 감정을 “꽃”이라는 자연적 추상의 요소로 나타내었던 작가가 고뇌하고 노력했던 시간은 “자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생성과 소멸이라는 커다란 수레바퀴로 변화하여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작가와 함께 손잡고 자연의 변화를 만끽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작가노트

나는 자연을 소재로 작업 하고 있다. 자연 자체의 외적 이미지 보다 그곳에 함축된 비가시적인 것들에 주목하고 외적 형상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추상적 화면 속의 지시적 요소들을 연장시키고 있다. 

“회화는 캔버스 위에 색들의 나열이다” 모리스 드니는 회화의 본질이 대상을 묘사하는 것보다 색채나 선 등의 본질적 요소에 기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드니는 내면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시각적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는 미술을 추구했다. 나는 자연과 사랑 그리고 삶을 묶어 표현하면서 경험과 성찰을 통해 단순한 재현과 모방이 아닌 생명력을 갖는 또 다른 존재의 표현을 추구한다. 

비움과 채움, 사라짐과 생겨남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얼룩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없어지면서 새로운 상상력이 펼쳐진다. 

형상적 요소와 비 형상적 요소를 융합적으로 표현하면서 형상 안에 담을 수 없는 나의 경험 속느낌들을 담아내고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듯 자연의 흐름 속에서 그 느낌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2021년 6월 작업실에서...

□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졸업
Solo Exibition(개인전 및 초대전17회)
2021 花답하다 (박연문화관)
2020 With nature (갤러리더플럭스선정작가)
2020 자연과 조우하다 (갤러리 너트우수선정작가)
2020 LA 아트쇼(켄벤션센터)
2018 안산국제아트페어AIAF 초대전
2017 서울아트쇼(코엑스)
2016 서울아트쇼(코엑스)
2016 수원미술전시관
Group Exibition(170여회)
2021 Always Walking Together_보타닉 기획전(인사아트)
2021 자연과 함께 걷는..(KUMA 계원예술대학교 미술관)2021 “자화자찬”3인전(갤러리41)
2020 서리풀ART for ART (한전아트센터)
2020 <Our Heterotopia>3 (토포하우스)
2020 홍익 영 아트리스트 단체전 (스페이스9)
2020 ‘아주 특별한 5인전’ (갤러리41)
2020 소소한 기억연대 (토포하우스)
2019 “보다, 보이다, 보인다” (아트스페이스)
2019 “마음이 떠도는 시간” (아트스페이스)
2018 서울아트쇼(코엑스)
2017 <Our Heterotopia> 1,2 
홍익대학교 ART&SPACE 312
갤러리 바이올렛 인사동
2017 <KOREA ARTIST> 아트페어1,2
금보성 아트센터, 갤러리 아리수인사동
2017 서리풀ART for ART (한전아트센터)
현)한국여류화가 협회 회원, 용인미협, 동탄현대작가회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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