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만성지구 공공직장어린이집 개원

시·근로복지공단, 덕진구 만성동로 114에 전주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원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등에 입소 우선권, 평일 밤 9시 30분까지 연장 보육

2021-07-08     오운석 기자

[시사매거진/전북]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전주 만성지구에 맞벌이 부부를 위한 공공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총 50억 원을 들여 덕진구 만성동로 114에 ‘전주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고 8일 개원식을 가졌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안정적인 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 기금을 활용해 조성하는 어린이집이다. 시는 지난 2019년 3월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주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

이번에 개원한 공공직장어린이집은 대지면적 2008㎡(607평), 연면적 916㎡(277평), 정원 113명 규모로 조성됐으며, 실내 놀이터를 포함해 넓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갖췄다.

이 어린이집에는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등에 입소 우선권이 주어진다. 보육 종료 시간도 퇴근이 늦거나 주말 근무가 필요한 근로자를 위해 저녁 7시 30분인 기존 어린이집보다 2시간 늘어난 밤 9시 30분까지 연장된다. 또 주말 근무자를 위해 토요일에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보육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질 높은 보육환경을 갖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운영이 만성지구와 혁신지구 등 신도심 주민들의 보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인근 팔복동 산업단지 근로자의 보육부담을 줄여 기업 생산성까지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공공보육시설을 확보해 지역사회의 돌봄 수요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며 “아동친화도시 전주시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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