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인재 양성의 요람
학교와 교사, 동문과 학생이 하나되어 학교 발전 위해 노력
2009-06-15 박진혜 기자
또한 강 교장의 교육마인드와 교사들의 열정으로 서울대·연대·고대 합격률이 전국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중 4위 안에 드는 지속적인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그렇다고 공부만 시키는 것은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무조건적인 교육은 크게 의미가 없다. 획일적인 교육과 매번 바뀌는 입시제도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과 학부모까지 딜레마에 빠지게 하지만 영동고등학교에서는 ‘교육’의 원칙과 기초를 지켜 명실공히 명문고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전 학년 내신성적과 전국연합학력 평가, 모의고사 성적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개인별 진학지도를 하는 데 전 교사들이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방과 후 교과활동의 활성화와 질문방을 운영하며 학력증진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 둘 씩 모여 학교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IT, 금융계, 의료계, 법조계 등 굵직한 동문 인맥 형성
영동고등학교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영동공원’이라 부른다. 잘 가꾸어진 꽃과 수목이 흡사 대학캠퍼스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덕분인지 학생들은 따뜻한 정서와 인간미가 넘친다. 이것이 영동고등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특히 특기 적성 계발을 중시하여 동아리 활동과 계발 활동반이 다양하게 활성화되어 있다. 그래서 영동고등학교는 역사적으로 대학축제에 버금가는 ‘학제’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영화감독 박찬욱, 나홍진, 송일곤, 아나운서·방송기자 강재형, 이재용, 김정환, 이주한, 가수 김현철, 김종욱, 2PM 멤버-옥택연, 연기자 현빈, 이종수, 오만석, 개그맨 김대희 등 많은 유명인이 배출된 것도 학교의 이러한 전통이 큰 몫을 차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는 동문도 영동고등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금융계, IT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길을 터주고 있으며, 의료계·법조계에서도 많은 동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동문들은 축제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해외 연수비를 지원하는 등 후배들의 학력 향상과 학교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강성천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교사들과 모교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동문들이 있어 더욱 든든합니다. 학교와 교사, 동문과 학생이 하나되어 사회적인 역량을 지닌 인재양성과 학교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