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 달성 최선 다해달라"

28일 주간정책 조정회의서 상반기 신속집행 및 국비절충 현황 점검 25일 기준 집행률 55.14%…제주도 3일 동안 1625억원 추가 집행에 총력

2021-06-28     양기철 기자

[시사매거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의 신속집행 상반기 목표 6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7월 1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거리두기와 관련하여 세밀한 방역지침과 관리방안 수립 등을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2021년 상반기 신속집행 및 국비 절충 점검 관련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5일 임용된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일일 대응 현황 보고 와 신속집행 및 국비절충 현황 총괄 보고 등이 이어졌다.

구만섭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에 행정부지사로 발령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제주지역의 사업들에 대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 60% 달성을 위해 6월 말까지 재정집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비·투자 분야 초과 달성을 통한 도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반기 신속집행 행정안전부의 목표는 55.1%인데, 제주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표 집행률을 60%로 4.9%P 상향 설정하고 있다.

25일 기준 제주도의 상반기 신속집행 집행률은 55.14%(1조 8448억원)로 행정안전부의 목표는 달성했으며, 집행률 60% 목표 달성을 위해 1625억원의 추가 집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전 실·국별로 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소액 지출 건이라도 최대한 발굴·집행하고, 회계부서는 계약·자금배정·지출 업무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도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 분야는 24일 기준 집행목표 103.14%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제주도는 남은 기간 집행목표를 120% 상향해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주도의 2022년도 국비사업 반영 목표액은 전년도 본예산 대비 4.5% 증가한 1조 5500억원이며, 2022년도 기재부 신청액은 1조 7159억원으로 전년도 신청액 대비 15.4% 증가했다.

도는 국비사업 절충 대응 방안으로 △기재부 1차 심의 결과 파악 및 제출 △주요 미반영(감액) 사업 관련 감액 사유 해소책 마련 △2차 심사 시 미반영 사업 집중 절충 추진 △총괄부서 역할 분담 요청으로 공동 대응 △균특회계 및 인센티브 사업비 배정에 따른 사업 발굴 신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민간경제에 대해 재정이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한 때”라며 “남은 기간 최대한 노력하여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민간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 부문 집행률은 103%로 초과 달성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120%로 상향 조정된 목표 집행률을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소관 부서별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 등을 수립해 문제점 파악 및 진행 대책을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희룡 지사는 “기재부로 국비사업 예산안이 제출됐는데 실·국 및 담당 기관에서 부지런히 노력한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제주도의 예산안이 높다”며 “이를 통해 마련되는 사업재원은 결국 제주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쓰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총동원하여 예산반영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으로, 제주도는 2주간의 과도기를 거쳐 제한을 많이 완화하는 단계로 나가려고 한다”며 “방역부서에서는 단계 조정 기간에 대해서 문제점 및 관리방안을 면밀히 점검하여 제주도가 집중적인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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