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은 나눔과 섬김의 실천

서민주택 경제에 한 획 그은 고시텔 문화 확산의 주역

2009-06-11     신현희 차장 / 신혜영 기자

“좋은 사람들이 사랑의 줄을 이으면 세상은 따뜻하고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소명은 비단 기독교인만이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서 사랑을 실천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죠”라는 예수찬양선교회 오종삼 이사장은 (주)이삭을 경영하며 기독교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고시텔이 서민 주택문화에 기여한 부분 상당하다
오종삼 이사장은 “‘이삭’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아들인데, 사도바울은 신약성서에서 이삭의 모습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전조(前兆)라고 쓰고 있습니다. 제가 감히 우리 기업을 (주)이삭이라 한 이유도 항상 사회에서 선구자적인 기업이 되고자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입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주)이삭은 고시텔 창업마케팅 관련, 15년의 외길을 걷고 있다. 15년 전이라면 ‘고시텔’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이다.
고시원이 업그레이드된 고시텔은 처음에는 단순히 고시 준비생들이 조용하게 공부를 하기 위해서 잠자리와 책상을 제공하던 것이었는데, 점차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학생들과 직장인이 늘면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했다. 특히 (주)이삭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미래지향적이고 현대적인 고시텔을 창업하고 인테리어 해 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 좁은 공간이지만 생활하기 가장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사용자들에게 까지도 입소문이 나 있다.
“화재나 불미스러운 사건 등으로 고시텔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고시원의 개념이지, 요즘 생기는 고시텔은 깐깐한 소방관련법 등의 준수로 생활하기 불편하거나 위험한 점이 거의 없습니다”라며 언론에서 고시텔의 단점만을 부각시키는 것을 아쉬워했다.
사실 요즘은 고시텔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몫 돈을 들이지 않고 쉽게 정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이 다 갖추어져 있어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이 공간이 최상의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시텔이 주택문화에 기여한 부분이 상당하다. 15년간 오 이사장이 서민 주택문화를 선도하며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현재 (주)이삭에서 운영 중인 고시텔은 허브레지던스, 해피하우스, 풀하우스, 산호레지던스, 파인하우스, 그린하우스로 이들 모두 최고급 시설에 쾌적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조용한 실내환경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나보다 내 이웃이 더 행복해지기 바라는 사랑 몸소 실천
오종삼 이사장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사는 삶’이다. 그는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만 더욱 절실해지는 나의 기도지만 한 번도 외면한 적 없이 응답을 해 주시기에 오늘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 한 명의 힘은 비록 미약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힘을 모은다면 보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것이 (사)예수찬양선교회(부설 예수찬양방송)다. 초대 이사장의 자리에 있어 더욱 어깨가 무겁다는 오종삼 이사장. 자신은 기업을 운영해 후원하는 것과 열심히 기도하는 것 외에 하는 일이 없다며, 발로 뛰며 선교하고 봉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들의 열정과 기도 덕분에 사단법인이 설립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음까페에는 이미 5만 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실로 엄청난 성장이다. 오 이사장은 이 모든 부흥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작은 기쁨도 큰 행복도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내 이웃과 함께 나누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이렇듯 (사)예수찬양선교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힘을 보태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국내외 선교비 후원뿐 아니라 미자립 교회 개척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전국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간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물질적으로만 도우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기도가 앞서고 마음이 먼저 간다. 이들은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 서로를 위한 기도를 먼저한다. 나보다 내 이웃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오종삼 이사장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쉰이 되어 인생의 쉼표를 찍고 보니, 옆도 보이고 뒤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이웃을 위해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이제야 절실히 느끼게 되더라구요. 보다 낮은 자세로 삶의 동반자인 내 이웃에 진실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자 합니다”라며 “사회가 어렵고 힘든 때 일수록 기독교 기업인들은 부와 일자리 나눔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중요한 선교의 과제입니다”라고 밝혔다.
향후 호텔이나 리조트, 고급화된 노인시설 등의 경영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열심히 일해서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여 기독교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충분히 나누어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