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환한 미래 밝히는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정치, 포용과 화합의 정치로 만드는데 일조

2009-06-10     남윤실 기자

생활, 교육, 문화, 환경, 가정 등 다양해진 사회의 이슈 속에서 여성 정치인을 위한 기회의 창은 넓어지고 있고, 모성애를 토대로 한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성 정치인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로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의회 최예숙 의원을 만나 그녀의 의정활동을 살펴봄으로써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다방면에서 여성의원으로서의 역량 십분 발휘
최예숙 의원은 농촌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1980년 초부터 농촌여성운동을 최초로 전개해 여주군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는 등, 한국 지역개발사업(CDF) 여성위원장으로서 유니세프사업, 여성일감 갖기, 농촌주거 환경개선사업을 펼치는 등 여성들이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증대시키는데 많은 공헌을 해왔다.
또한 여주군여성성폭력상담실 운영, 학교폭력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독거노인 봉사활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단체협의회 11대, 1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이바지하였으며, 여성미래포럼 명예회장을 맡아 여성들의 복지향상과 여권신장 및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의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2009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소감에 대해 최예숙 의원은 “내 자녀,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 환경과 안전성이 있는 세상 또한 여성의 높은 사회 참여도와 여성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여러 방면에서 전문적이고 다양한 지위를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노력을 기울였을 뿐인데 이런 영광스런 상을 받게 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라며 “여성들도 이제 사회의 불평등과 편견에서 벗어나 여성의 능력을 충분이 발휘하여 국가발전에 동등하게 기여할 수 있는 당당한 주체로 서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유연하고 따뜻한 여성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예숙 의원은 여성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모성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고 해결해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또한 의정 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의 의견이 달라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에도 부드러움으로 조정하는 등 다방면에서 여성의원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그이기에 여성의원의 의정활동은 검증과 동시에 평가이고 이러한 과정이 곧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남성 못지않은 뚝심과 강단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자리매김은 물론 여성정치인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NTERVIEW_경기도 여주군의회 최예숙 의원

■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권한다고 들었습니다.
사회는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여성CEO 그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우선 찬사를 보냅니다. 특히 세상을 바꾸기 위해 참여한 여성정치인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 스스로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과감히 정치현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구상을 해왔습니다. 여성들이 지도자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며, 여러 제약적 요소들을 해결해줌으로써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와 정치참여 기회를 보장해주는 사회적 환경변화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정당의 정관이나 규약에 의거,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를 보장해주고 있어 갈수록 여성의원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여성 스스로 정치참여를 위한 노력 또한 겸비해야 합니다.
여성, 남성을 불문하고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교육과 자기훈련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치를 꿈꾸는 여성들은 이를 직시하고, 끊임없이 정치철학을 연마하며 올바른 정치에 대한 개념과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능력 있고 역량 있는, 세계적 명성을 갖춘 여성정치인이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나타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여주여성미래포럼’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는데, 포럼 성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여주여성미래포럼’은 여성단체들이 봉사나 친목단체를 뛰어 넘어 여성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자녀교육문제, 직장인 여성문제 육아문제, 사각지대 소외 여성을 위한 복지, 여성인재 육성 등 여성관련 정책에 관한 연구 및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됐습니다.
또한 여성리더십 향상은 물론 유능한 자질을 갖춘 여성인재를 발굴·양성해 보다 많은 여성분들이 지도자로 또는 정치인에 도전할 수 있는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열악한 환경에서 그동안 묵묵히 헌신과 봉사를 해주신 여주 여성들의 희망인 여성회관을 이제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남한강가에 최상의 여성회관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여주에는 명성황후의 생가와 감고당 기념관이 있습니다. 명성황후의 숭고한 뜻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여성교육관이 운영되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예절교육과 다도예절 교육을 통하여 예절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생활문화를 계승하고 여성의 지도력을 배양하여 사회에 참여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목표는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전통장류사업을 학생들의 교육과 연계한 한국 전통음식 체험·교육관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지금 사회는 너무 바쁘다는 말 그대로 식품 문화가 인스턴트식품으로 밥상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차세대 후손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전통음식 문화를 익히고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전통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과정을 체험학습 함으로써 우리 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