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안보관광도시 부문 대상.. 마케팅활동 및 브랜드 선호도에 강점
2016-04-26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안보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한다고 양구군이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동아닷컴과 한경닷컴, iMB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후원한다.
이번 평가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1월28일부터 2월12일까지 16일간 온라인으로 전국의 16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선정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최초 상기도, 보조 인지도, 마케팅 활동, 브랜드 선호도 등의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군(郡)은 평가항목 중 최초 상기도와 보조 인지도에서 파주와 철원에 이어 각각 2위를 기록했지만 마케팅활동 및 브랜드 선호도에서 큰 점수 차로 1등을 차지해 5년 연속 안보관광도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창범 군수는 “전국 최고의 안보관광지는 물론 생태·문화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구는 대한민국 최전방에 자리한 군사·안보의 요충지여서 피의 능선 전투와 단장의 능선 전투, 도솔산 전투, 대우산 전투, 펀치볼 전투,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등 치열한 고지전이 6.25전쟁 막바지까지도 계속된 지역이다.
따라서 양구지역 곳곳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수입면을 비롯한 일부지역은 미 수복된 상태여서 전쟁의 상흔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금강산까지 30㎞ 안팎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 두타연은 원시림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다 경관이 수려하다.
두타연은 민간인통제선 내에 위치해 휴전 이후 50여 년간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다가 지난 2006년 처음 개방됐으며, 특히 지난 2013년 11월18일부터는 신분증을 지참하기만 하면 신청즉시 출입이 가능해지는 등 출입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해안분지의 독특한 지형을 보고 화채그릇처럼 생겼다고 해서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별칭이 붙은 해안면에는 전쟁기념관,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다양한 안보관광지가 있어 역시 관광객들이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다.
또한 국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 화백의 생가 터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 조선백자의 시원지인 방산면에 건립된 백자박물관, 우리나라의 철학계를 이끌어온 김형석·안병욱 교수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주, 정지용, 윤동주 등 현대시인 10명의 유품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인문학박물관, 양구읍 고대리의 선사유적을 기념하고 전시하는 선사박물관과 근현대사박물관 등의 문화시설들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밖에 생태식물원과 DMZ야생동물생태관 등으로 구성돼 멸종위기의 식물 등 테마별 꽃들과 야생동물의 생태를 엿볼 수 있는 양구자연생태공원이 있고,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의 증식과 복원을 위해 설립된 산양증식복원센터도 있다.
이와 같이 안보·문화·생태 관광지가 풍부한 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배후령터널 개통 등으로 개선된 접근성, 수도권 지역에서의 꾸준한 마케팅, 코레일 및 시티투어와의 연계 및 팸 투어 실시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활동, 체류형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관광시설물 정비, 문화관광해설사와 자원봉사자, 관광지 근무자 등의 전문성 및 서비스마인드 향상을 위한 정기적 관광전문 교육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26일(화)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전창범 양구군수가 참석해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