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사랑의 기적을 만드는 희망메신저

“어린이와 기업의 사랑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2009-06-09     신현희 차장 / 신혜영 기자

IMF 이후 가정 해체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급증하게 됐고 이들의 식사 해결과 학습 지도가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당시 많은 아이들이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잃어버린 채 방치된 사회에서 자라야만 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www.kidsfuture.or.kr/송 자 이사장)는 뜻 있는 벤처기업가들이 기금을 마련해 설립된 민간독립재단으로 단순히 재정적·물질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 3월 사랑의 새싹을 틔웠다.

다양한 파트너십 협약 통해 복지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
“아이들과미래는 어린이가 행복하게 커나갈 수 있는 세상, 기업이 기쁨을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사회, 나비에게 기꺼이 꿀을 내주는 꽃처럼 꽃이 활짝 필 수 있게 도와주는 나비처럼 어린이와 기업의 사랑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체계적이고 탄탄한 복지사업을 위해 아이들과미래는 국내·외 유수의 파트너들과 함께 양질의 인적자원은 물론 최상의 지원업무 프로그램, 국제청소년재단 산하 60여 개국 43개 파트너 기관 및 다국적 글로벌기업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내 아동, 청소년들에게 복지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및 재단 파트너들과 함께 제휴 및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는 아이들과미래는 현재 삼성증권, 아스트라제네카, KTB네트워크, SKT, 지맨스, 현대제철, 서울 옥션, 다음 커뮤니케이션, 비스티온, 희망의 한끼지렛대 등과 함께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해외 재단 및 국제 파트너기관들과의 제휴 및 업무협약을 통해 전 세계 아동·청소년을 위해 일하는 국제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과미래는 2001년 IYF의 한국 파트너로 정식 협약한 후 노키아, 비즈월드, 히딩크재단, 알카텔-루슨트, 타이거 우즈재단 등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벤처 및 기업CEO,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100인 위원회는 사회지도층의 사회적 책임 노블레스 오블리제(도덕의식) 실천적 참여를 통하여 아이들과미래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아동·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많은 벤처 및 투자회사 대기업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사랑·나눔·희망·미래’를 전한다
교육과 문화의 격차는 곧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의 차별로 이어진다. 급속한 사회의 발전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저소득 소외계층에 아이들의 지식과 정보, 문화의 경험과 기회의 격차는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아이들과미래는 ‘아이들이 배우고 일하고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며 자신의 삶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하며 정보·문화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며, 우리 사회에 다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당시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실질적으로 창조적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이들과미래는 그 첫걸음으로 사회복지전단체계의 사각지대였던 그룹홈, 공부방, 쉼터를 발굴하여 지원, (주)삼성증권의 ‘청소년경제교실’, KB국민은행·KYC의 ‘KB희망공부방’, 타어거우즈재단·국제청소년재단(IVF)의 ‘Upgrade Your Future’ 등과의 협약을 통해 현재까지도 그 벤처정신의 창조력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전문성 확보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에 협력·자문을 투입하며, 수혜기관이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역량강화 교육을 비롯해 매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고 있는 암환자가족을 위한 ‘희망샘 기금’, 한부모가족, 조손가정, 저소득가정 등 다양한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에게 경제적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을 키우고 목표지향적인 삶을 계획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서벽지 아동 영어캠프’, 히딩크재단의 ‘히딩크재단 드림필드’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외아동지원사업은 물론 사회 내 다양한 창조적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아이들과미래의 복지사업들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기금개발사업과 ‘나’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일들을 공유하며 함께 나누는 삶, 그래서 더 행복한 아름다운 삶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아이들과미래는 아이들의 희망메신저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희망을 부르는 ‘도네이션’, 아이들의 미래를 만든다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아이들의 희망전도사로 동참하고 싶다면 온라인 기부사이트 도네이션(www.donation.or.kr)을 이용하면 된다. 도네이션에서는 기부, 재능기부(자원봉사), 물품 및 문화공연 등 다양한 기부컨텐츠를 이용하여 후원할 수 있다.
아이들과미래 도네이션은 국내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발달, 장학결연, 교육정보, 문화예술의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아동들과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기부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부커뮤니티로 국내의 온라인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국내아동들과 기부자가 함께하며 온라인 선진기부문화를 만들어 나아가는 아이들과미래 도네이션은 신용카드, 핸드폰, 자동이체, 도네이션 카드 등 편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보다 더 투명한 온라인 기부운영을 위해 모여진 기금을 통해 지원사업의 결과보고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기부운영을 통한 책무성을 마련했다. 이에 기부자가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도록 검증기관 CSIS(한국가이드스타에서 비영리기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운영하는 국제적인 시스템) 인증절차를 통해 모든 콘텐츠에 신뢰성을 보장함은 물론, 모든 기부 및 배분 현황을 도네이션 사이트, 뉴스레터, 연차보고서 등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과미래는 2000년 창립이후 매해 발간하던 연간보고서를 ‘지속가능희망보고서(아이들은 당신을 기억합니다)’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사업 및 회계정보를 공개, 사업, 모금, 운영,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조사와 분석을 통해 재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Giving One Campaign’ 마음의 양식을 나누다
“일년에 하루, 하루에 한끼. 당신의 한끼가 아이들에게는 마음의 양식이 됩니다.”
‘Giving One Campaign’은 우리의 어려운 이웃과 아이들에게 일년에 한 번, 하루 한끼로 마음의 양식인 책이 절실한 아동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직장인 기부 캠페인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6월1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1인당 5,000원 씩 6만 명의 기부자를 목표로 삼억 원의 기부목표를 세우고 진행 중인 이 캠페인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100군데에 3만 권의 도서를 지원한다는 목표아래, 도네이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정기기부, 일시기부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지식정보가 개인의 삶의 질 또는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 지식정보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부상하고 창의성 개발 및 지식정보 원천으로서의 독서의 역할 증대, 선진국 대비 도서관의 부족으로 도서관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고 극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직장인들의 한끼 식사비를 통한 개인 소액기부 참여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며 무엇보다도 소외된 지역의 저소득계층 아동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책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독서를 생활습관으로 길러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어 더욱 의의가 있다. 현재 삼성증권, 국민은행, 한화, 한국지맨스, 아디다스코리아, 캘빈클라인코리아, 지렛대기업 등 약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랑은 더 큰 사랑을 낳고 나누면 나눌수록 채워지는 가장 신기한 마술이다. 좋은 만남이 사람을 바꾸듯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사랑은 마치 마술처럼 아이들의 삶과 환경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나눔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과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는 작은 동참이 이 아이들에겐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아이들과미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는 이름 그대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는 미래를 열어주고자 설립된 순수 민간지원기관이다. 나는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은 인재양성에 달렸고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관심과 사랑, 그리고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작은 밀알이라도 되고 싶어 지난 2004년부터 이곳에 몸담고 있다.  

■ 경기가 어렵고 힘들어 복지법인을 이끌어 가기 힘들지 않은가.
물론 세계적인 불황이라 어느 곳인들 힘들지 않은 곳이 있겠는가.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어둡고 그늘진 곳을 둘러보고 나누어야 한다. 요즘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화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으며 기부문화도 활발해 지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과의 연계 등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더욱 밝은 빛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2004년도에 5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20여 명이다. 실무진들이 더욱 활발히 움직임으로써  많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인 혜택과 경제적인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아이들과미래’에도 교육에 대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우리나라 교육이 힘은 대단하다. 나도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평생을 살았지만 믿기 힘들만큼 대단한 발전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1,2등을 향해 열심히 쫓아온 것이 이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계가 드러났다. 다른 사람의 발자국을 보고 따라는 갔으나 이끌 수는 없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창조적 인재의 발굴이 시급하나 그간 우리 교육현실이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과미래에서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천편일률적이 아니라 창의적·창조적인 미래지향적 글로벌 인재로 키워나가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  
 
■ 많은 복지재단 중 ‘아이들과미래’만의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우리는 단순히 협찬하고 후원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복지재단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하는 교육을 함으로써 그들의 미래에 빛과 소금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삼성증권이 주최하는 경제교육 같은 프로그램은 축적되면 아이들의 삶에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할 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