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야구 이야기] 인조 잔디 공사와 라면 in 라오스
2021-05-15 편집국
민상기ㆍ조민규 감독(문체부ㆍ체육회/kbsa 파견 지도자)과 헐크 파운데이션 파견 지도자 안성준 코치, 라오스 야구 선수들이 코로나 락다운 기간에 라오스 유일한 실내야구센터인 훈련원에 인조잔디 설치 및 충진재 살포 작업을 했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왔다.
헐크 파운데이션에서 국가대표 훈련원의 노후된 인조 잔디로 부상 선수들 이야기를 듣고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긴급 공수해온 한국산 인조 잔디를 라오스 선수들 자체의 기술로 설치한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을 한다.
2년전 라오스 최초 야구장 건립 때 한국인 기술자들에게 어깨 너머로 배운 인조잔디 설치 기술을 이번에 그대로 재현하는데 성공을 한 것이다.
라오스 야구는 야구 인프라 자체가 전혀 없는 상황속에서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 무엇 보다 자립을 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인조 잔디를 설치했다는 소식에 대견스럽다.
앞으로 이 어린 선수들이 만들어 가야 하는 라오스 야구는 가야 할 길이 멀고 힘들겠지만 새로운 시작이기에 그 기대가 더 크다. 부디 이 어린 선수들이 끝까지 이어갈수 있도록 함께 해 주고 싶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