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희생자청년유족회, 4·3 후손 증언채록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제주 4•3의 생명, 평화와 인권 마을교육 공동체 역량강화

2021-04-28     오형석 기자

[시사매거진/제주] 제주 4·3희생자청년유족회(회장 문정식)는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4·3유족 및 독립후손가의 후손과 학생 및 청소년,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증언채록 프로그램을 오는 5월 15일(토)과 5월 22일(토)양일간 북촌4.3너븐숭이 기념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첫째 날인 15일은 ▲참가자 오리엔테이션과 ▲유족에게 드릴 선물 만들기 ▲4·3의 역사 공부하기 ▲증언채록 방법 듣기가 진행되며, 둘째 날인 22일은 직접 4·3유족 및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나 기념사진 촬영 ▲직접 제작한 선물도 드리고 ▲그 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록하면서 제주의 역사를 올곧이 겪으면서 견뎌온 제주인의 긍지와 참여자들의 마을 어르신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참가 대상은 우선 조천읍(북촌리)지역 학생이 우선 선발대상이며 초등학교 고학년(5,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고 학부모도 행사도우미로 함께 신청 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방법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4명이 한 팀을 구성하여  총 8개 팀이 참가하여 유족 또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직접 만나 증언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개별 참여 신청도 가능하다. 

제주 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문정식)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제주의 아픈 역사이기에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역사임을 되새기며 생명,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지친 학생들의 교실 안에서의 이론교육뿐만이 아니라 현장에 직접 나와서 증언채록을 해 봄으로써 우리 마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겪었던 고통스런 삶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셨던 분들의 숭고한 노력을 깨닫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제주 4·3유족청년회는 매년 제주 4·3평화공원 행방불명비 표지세척, 유적지 풀베기사업, 4·3유족 역량강화 워크숍, 유족 물품지원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증언채록 프로그램 이외에 하반기에도 4·3유적지해설사 양성프로그램과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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