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서 서양화가, 4번째 개인전 "태양이 떠오릅니다" 제주도문예회관서 개최
[시사매거진/제주] 이주 청년 미술가, 최민서 서양화가가 코로나19로 지친 제주도민에게 힐링을 선사해 주고자 '태양이 떠오릅니다'라는 주제로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최민서 작가는 2013년 1월 우연한 기회에 2년정도 살기 위해 제주에 정착한 이주 미술 청년작가다.
그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처음 방문한 최민서 작가는 김영갑 작가의 제주 오름 풍경사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제주풍경을 작품에 그리기 시작했고, 이번에 전시중인 작품들 역시도 그런 제주에 대한 사랑과 매력을 한껏표현한 작품의 일환이다.
특히 역광의 일출에 비치는 억새의 역동적임을 최민서 작가만의 섬세한 기법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녹색을 의도적으로 대비시켜서 편안함과 힐링의 효과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다.
최민서 작가는 제주의 숲과 오름 그리고 제주바다의 변함없음을 그리면서 자신이 느끼는 아름답고 의연한 자연이라는 제주의 숲과 억새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억새꽃과 계절과 색채를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는 자신은 제주의 숲에 대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음을 안타까워 한다. 자연은 스스로의 질서에 따라 가고 있음에도 특별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냥 아낌없이 주는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 한다.
최민서 작가는 말한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가 순응하고 살아야 할 대상이지 다스리고 조절할 대상이 아님을 강조한다.
최민서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오는 4월 1일 까지 열린다.
□ 작가노트
저는 매순간 다른모습을 보여주는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풍경과 기운을 사랑합니다.
항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제주는 저랑 밀당을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겨울만하면 다른 매력을 보여 주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울고 웃기도 합니다.
사람의 모든 성격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과 제주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찰나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고 싶습니다.
웃는 모습도 이쁘고 우는 모습도 이쁘고 화내는 모습도 이쁘기만 합니다.
제 눈에는 그냥 이쁘게만 보이는 제주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해가 뜰 무렵 오름에 올라 우거진 억새 뒤로 올라오는 제주의 태양을 보았습니다.
태양은 억새를 비추고
태양 빛을 받은 억새는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빛은 땅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이 섬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빛은 흐드러지게 반짝거리다가 부서져 흩날리고
흩날린 빛들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섬에 풀잎과 나뭇잎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 최민서 작가 프로필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東京비주얼아트 멀티미디어학과
개인전,
2021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2전시실- “Glittering Island”,
2021 갤러리 밀레+ 초대개인전(제주)- “Glittering Island”,
2020 마루아트센타 특별관(서울)- “빛이 되어 부서지리”,
2018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최고의 여행” 2018 갤러리카페 다리 초대개인전(제주)
단체전
2021 나눔 작은 그림전“일상에 예술을 담다”-김만덕 기념관
2020 액트몬 기획 초대전 <色으로 제주를 탐하다>-중문 액트몬 갤러리 2020 제주미술제“동인전”-제주 도립미술관
2020 제주수채화협회 소품전-거인의 정원
2019 제주수채화협회전-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2전시실
2018 대구아트페스티벌 특별전-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2018 제주수채화협회전-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2전시실
그 외 단체전,협회전 50여회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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